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해 2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 후보가 43.1%, 윤 후보가 46.3% 지지를 얻었다.
 
리얼미터 이재명 43.1% 윤석열 46.3% 지지층 결집, 안철수 6.7%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지난달 3~4일 실시된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1.3%포인트, 윤 후보는 3.0%포인트 상승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한 1.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0.8%포인트 내린 6.7%로 집계됐다.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양 진영 지지층이 결집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 후보와 윤 후보 쪽으로 지지층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각각 61.5%, 49.1%의 지지를 받아 같은 세대에서 각각 32.1%, 41.5%를 얻은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30대 미만(48.1%)과 60세 이상(60.0%)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의 30대 미만 지지율은 36.3%, 60세 이상 지지율은 31.3%로 조사됐다.

30대는 이 후보(43.9%)와 윤 후보(40.8%)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64.6%)에서 우세했다. 

반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에서 각각 59.3%, 53.0%, 51.0%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9.3%, 부산·울산·경남에서 39.9%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의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33.8%였다.

수도권은 접전 양상이었다. 

서울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2.4%, 윤 후보는 45.7%였으며 인천·경기는 이 후보 45.9%, 윤 후보 45.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2월28일과 3월1일 무선(95%)·유선(5%)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