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3-02 12: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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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국산 맥주의 가격을 올린다.
오비맥주는 8일부터 국산 맥주 브랜드 '오비', '한맥', '카스' 등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 오비맥주 로고.
오비맥주가 국산 맥주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의 국제시세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21년에 33% 가량 올랐다. 가정용 캔 제품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은 2021년 국제시세가 1년 전보다 45%나 급등했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각종 원료와 부자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와 주류업계는 국제 원자재와 포장재 가격이 올해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6년 동안 경영합리화와 비용절감 노력으로 가격을 동결해왔으나 외부 비용 압박이 전례 없이 심화되고 있어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용 증가 요인에 비해서는 가격 조정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