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현대차그룹 현대카드와 선 긋기 계속, 정태영 독자생존 막막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2-24 16:20: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태영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에서 떠날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정태영 부회장과 선 긋기로 해석될 수 있는 움직임들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카드와 선 긋기 계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32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태영</a> 독자생존 막막
정태영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오는 8~9월에 서울역 근처 신축 건물로 둥지를 옮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다른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 현대커머셜과 2008년 여의도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는데 14년 만에 홀로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광화문, 을지로, 삼성동 등 지역도 후보지로 물색했으나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역으로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 각각 별도의 경영체제가 들어선 만큼 사옥이전을 계기로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사실상 현대차그룹에서 독립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현대캐피탈은 정태영 부회장과 목직원 대표이사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9월 정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목 대표 혼자 이끌고 있다. 정 부회장 사임 뒤 현대캐피탈이 현대카드와 직무를 겸하고 있던 임원 20여 명을 면직하면서 내부 경영진도 완전히 분리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캐피탈 대표만 18년 동안 맡으며 사실상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수장 역할을 해왔는데 이미 현대캐피탈에서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최근 현대캐피탈 사장을 불러 현대차 할부금융과 관련해 싫은 소리를 했는데 이것이 그룹에서 문제가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으로서는 현대차그룹의 거리두기가 무척이나 섭섭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카드업황이 좋지 않은데 현대차 및 기아 등과 거래가 줄면 실적에 타격을 받게 된다.

당초 재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그룹에 정의선 시대가 열리면 정 부회장이 금융계열사를 들고 독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 현재 시장상황이나 카드업황을 봤을 때 시기가 좋지 않다는 시선이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를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두고 대대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물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