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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이사 오르는 이동석, 3인 대표이사 체제 한 축도 맡을까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2-02-24 1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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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후보가 된 이동석 현대자동차 국내생산담당 부사장이 대표이사로도 선임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과거 오랫동안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지난해 연말 인사 뒤 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현대차 사내이사 오르는 이동석, 3인 대표이사 체제 한 축도 맡을까
▲ 이동석 현대자동차 국내생산담당 부사장.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 하는대로 대표이사 추가 선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을 결의해야 대표이사 선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정관 제4장 제25조를 보면 이사회 결의에 의해 이사 중에서 대표이사 1명 이상을 선임하며 대표이사는 각자 회사를 대표한다고 명시돼있다.

현대차는 최근 10년 동안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동시에 대표를 맡았던 2019년을 빼고는 매해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까지도 정의선, 하언태, 장재훈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됐다. 다만 하언태 대표이사가 2021년 12월31일자로 사임하며 올해 들어 2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정 회장이 이번에도 관례를 따라 3인 각자대표체제를 유지한다면 사내이사 가운데 대표이사 한 자리를 채우게 된다. 이에 신임 사내이사에 오를 이동석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는 오너일가 1명, 재무나 영업 임원 1명, 노무총괄임원 1명 등으로 3인 각자대표체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말 연말인사 시행 후 현대차 노무를 이끌 정상빈 정책개발실장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로 점쳐지던 이유다.   

하지만 정 부사장은 사내이사 후보에 오르지 못해 대표이사 후보군에서도 제외됐다. 

현대차는 전날 정기주주총회소집결의 공고를 통해 사내이사에 정의선, 박정국, 이동석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기존 사내이사였던 하언태 사내이사의 중도사임에 따른 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이 부사장이 하 전 사장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부사장은 올해 초부터 울산과 아산, 전주 등 현대차 국내공장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하 전 사장이 했던 일이다. 이 자리는 노조와 교섭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이 부사장은 최근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에도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도 올해 1월 말 안전보건최고책임자 직책을 신설했는데 기아에서는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이 안전보건최고책임자를 맡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현대차 국내 생산을 총괄하고 있고 안전보건최고책임자를 맡고 있는 상황들이 신규 대표이사 선임 사유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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