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무력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타격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우려 영향

▲ 뉴욕증권거래소.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18일보다 482.57포인트(1.42%) 내린 3만3596.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11포인트(1.01%) 떨어진 43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55포인트(1.23%) 빠진 1만3381.52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연휴 기간(21일) 나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문제 고조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하고 미국 정부가 이에 맞서 러시아 제재에 나서면서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반군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에 해당 지역 진입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과 국채, 개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유럽국가들도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칠 여파를 주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했고 유럽연합(EU)은 개인과 은행, 돈바스 지역과의 무역 금지, EU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제한 등 제재를 발표했다. 영국도 러시아 은행 5곳과 개인 3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앞서 21일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