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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CJ대한통운에 최후통첩, "21일까지 대화 안 하면 '아사단식'"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2-18 16: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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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이 21일까지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물과 소금을 모두 끊는 ‘아사단식’에 돌입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택배노조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화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이다”며 “21일까지 CJ대한통운이 대화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전국택배노동자대회가 열리는 21일 대회 직후부터 물과 소금을 모두 끊는 아사단식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에 최후통첩, "21일까지 대화 안 하면 '아사단식'"
▲ 16일 오전 서울시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점거 농성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노조는 “파업이 벌써 53일이나 지났다”며 “그동안 노동조합은 11인의 20일 단식, 100인의 집단 단식, 108배, 3보1배, 본사점거, 수없이 많은 집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하지만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들의 정당한 대화와 검증제안을 모두 무시하고 거부했다”며 “설 택배대란이 일어나고 국민 불편이 가중돼도 CJ대한통운은 대화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발생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고 사회적 합의의 성실 이행을 약속했다"며 "노동조합은 사회적 합의에 대한 성실 이행을 검증하자는 것이며 CJ대한통운은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21일 전국택배노동자 대회를 개최하고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택배노조의 파업은 18일자로 53일째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과 협상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28일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도 9일째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원 200여 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10일 오전 11시30분경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경찰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과 관련해 진경호 위원장을 비롯해 택배노조원 8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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