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2-14 14:36:08
확대축소
공유하기
현대바이오 주가가 장 후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바이오가 개발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완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었다고 공개한 데 영향을 받았다.
▲ 현대바이오 로고.
14일 오후 2시30분 기준 현대바이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2.48%(3600원) 뛴 3만2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현대바이오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를 5일 동안 반복 투여해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사실상 100% 억제하는 최대 유효약물농도 유지가 가능함을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박사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은 단회 투여로 약물의 혈중유효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복 투약할 때 노앨한도(인체 내 최대 무독성 한도) 안에서 유효농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다"며 "CP-COV03은 EC99 농도(바이러스 증식을 99% 이상 억제하는 혈중 최대 유효약물농도)를 5일 투약기간 내내 유지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현대바이오가 임상2상에서 CP-COV03의 최적 투여량과 투여방법을 찾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약물평가시스템 개발교수팀에 의뢰해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다중 확률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로 얻어졌다.
CP-COV03를 임상2상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5일 동안 반복투여해도 독성 누적에 따른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질환을 완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현대바이오는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를 임상2상에 적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임상2상에서 3일 동안 투약으로 완치가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