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사모펀드(PEF)의 인수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사모펀드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국내 사모펀드들은 인수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도 “사모펀드 전반에 관한 불신의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금리 인상,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수기업에 관한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에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장은 사모펀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 원장은 “국내 사모펀드들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도 투자목적회사(SPC)의 공동투자 방법을 개선하는 등 사모펀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