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2-07 1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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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충청남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7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서산시와 대산석유화학단지 신·증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시자, 맹정호 서산시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등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산석유화학단지에 6020억 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설비 신설에 2330억 원,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신설에 600억 원, 산화에틸렌유도체(EOA)와 고순도 산화에틸렌(HPEO) 생산설비 증설에 2200억 원, 원료 효율화 설비 교체에 890억 원을 넣는다.
먼저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고순도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공장을 건설한다.
에틸렌 카보네이트와 디메틸 카보네이트는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인 전해액에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20만 톤 규모의 탄소포집 및 액화설비도 건설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부터 탄소포집 및 활용(CCU) 파일럿설비 실증 운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건축용 고부가 소재인 산화에틸렌유도체 생산능력을 33만 톤에서 48만 톤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산화에틸렌유도체와 에틸렌 카보네이트, 디메틸 카보네이트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 산화에틸렌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한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지속가능기업으로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힘쓰기로 했다.
황진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친환경 스페셜티 화학소재 확대를 위한 ‘그린 프로미스 2030’의 핵심적 발걸음”이라며 “충남도와 서산시는 롯데케미칼의 주요 성장 발자취를 함께 한 오랜 동반자로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지속·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소재에 투자하는 롯데케미칼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