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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4거래일째 올라, 빅테크 실적호조에 국채금리 내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2-03 08: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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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4거래일째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4거래일째 올라, 빅테크 실적호조에 국채금리 내려
▲ 2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09포인트(0.63%) 오른 3만562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84포인트(0.94%) 상승한 458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5포인트(0.50%) 높아진 1만4417.55에 장을 끝냈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 흐름을 지지한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7.52%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1.78%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을 향한 우려도 다소 누그러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3월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당분간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YZ프라이빗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의 관심은 확연히 실적으로 옮겨갔고 빅테크 기업은 좋은 실적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어느 시점에 우리는 다시 관심을 거시 지표와 연준으로 옮길 것이고 이 두 지점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짐 폴슨 이트홀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며칠간 강한 반등을 보였다”며 “이런 강세로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 후 랠리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주요 기업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2.45%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연구원 비벡 아리아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기술, 비디오 게임 등이 엔비디아의 핵심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로드컴 주가는 1.81% 올랐다. 하이퍼 스케일 기업들과 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브로드컴 장비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주가는 0.70% 올랐다.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반면 리비안 주가는 7.61% 빠졌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전기차 기업인데 이날 테슬라가 리콜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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