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1년 4분기 플랫폼서비스 실적 성장이 다소 둔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목표주가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광고사업은 올해 5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프리카TV 목표주가 낮아져, "플랫폼서비스 실적 기대치 하회 추정"

▲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이사 사장.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아프리카TV 주가는 15만55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플랫폼서비스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을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 낮췄다”며 “다만 광고는 올해 플랫폼으로서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며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라는 신사업 확장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TV는  플랫폼서비스와 광고사업으로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다.

플랫폼서비스 매출은 개인 BJ들이 아프리카TV 플랫폼 내에서 개별적 콘텐츠를 진행하며 별풍선을 받아 이를 환전할 때 받는 수수료에서 나온다.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기여도가 높은 BJ는 2천여 명 정도다.

광고 매출도 아프리카TV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플랫폼사업이 성장한 가운데 새로운 광고관리 플랫폼 ‘아프리카TV 애드 매니저’ 도입으로 광고 단가가 높아졌고 최근에는 게임사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을 대상으로도 광고 수주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프리카TV는 NFT(대체불가토큰)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021년 11월 NFT 거래소인 AFT마켓을 열었고 이르면 1분기 안에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의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아직 초기 단계라 실적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저와 BJ의 소통 생태계가 기존 인터넷 채팅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측면에서 수익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 플랫폼은 팬덤 락인(묶어두기) 효과와 함께 함께 팬 기반의 소비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라며 “광고는 플랫폼으로서 성장이 본격화되며 올해 약 50% 이상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여기에 신사업 확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적정기업가치 재산정)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TV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4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 순이익 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9.3%, 순이익은 26.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