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2021년 석유수요 회복에 힘 받아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4639억 원, 영업이익 2조306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3.1% 늘었다.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영업적자(1조991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증가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시장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핵심설비 가동률을 최대로 유지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유부문은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추세에 따라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석유제품 수요회복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석탄과 프로판 가격 급등으로 중국 경쟁회사의 설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수혜를 봤다.
윤활기유 부문은 스프레드(제품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차이)가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하락했지만 견고한 수요에 힘받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22년에도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자동차 및 포장재 섹터의 단단한 수요가 예상돼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