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광주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사죄했다.
유 사장은 12일 오전 10시 사고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저희 HDC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있을 수 없는 사고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 대표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인 만큼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임직원과 구조 안전 전문가 50여 명을 사고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 안전확보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HDC현대산업개발 공식 사과문 전문이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입니다. 저희는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였습니다.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에 대하여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전사의 역량을 다하여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