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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매출 정체 탈출하나, 김동전 마케팅 강화하고 특화매장 밀어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2022-01-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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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가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특화매장 전략에 힘을 쏟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비주력사업을 정리했는데 올해에는 본업인 프랜차이즈사업의 매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맘스터치 매출 정체 탈출하나, 김동전 마케팅 강화하고 특화매장 밀어
▲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

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앤컴퍼니는 프랜차이즈사업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특화매장인 '맘스터치 랩(LAB)'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맘스터치 랩은 기존 메뉴와 비슷한 재료를 활용하지만 메뉴 구성과 매장 분위기, 판매 방식 등을 달리한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맘스터치 랩을 통해 소비자의 선호도와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맘스터치 가맹점의 추가 수익을 도모하기 위한 시범매장으로 맘스터치 랩을 처음 도입했다.

지금까지 4곳에  랩을 만들었는데 치킨 메뉴에 집중한 서울 송파역 부근의 ‘맘스치킨’과 접어먹는 작은 피자를 선보인 서울 화랑대역 부근 ‘맘스피자’, 아침 메뉴를 선보인 ‘가든 역삼점’, 선술집(펍) 콘셉트의 ‘테라스 용산점’ 등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맘스터치 랩 운영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메뉴 선호도 등을 파악하면 맘스터치 점포에 해당 메뉴를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결국 맘스터치 프랜차이즈사업의 매출을 늘리고 가맹점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맘스터치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송중기씨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한 유튜브 광고 ‘엄마를 찾아서’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8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공개 한 달여 만에 조회수가 153만 회로 집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낳기도 했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고객 만족을 제고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매체 다각화 전략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통합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맘스터치앤컴퍼니가 광고에 공을 들이면서 광고선전비 지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3분기 동안 지출한 광고선전비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8% 늘어난 85억 원가량이다.

맘스터치는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매장 수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이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사업은 가맹점 수가 중요한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가맹점의 추가 모집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맘스터치 매장은 1348개로 경쟁사인 롯데리아(1307개)보다 앞서 있다.

그런 이유로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1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월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에 오른 김 대표가 그동안 재무상황과 수익구조를 손보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7억 원의 순손실을 본 성인용 기저귀 제조기업인 크레이더스의 지분을 전부 정리했고, 지난해 기준 10억 원의 순손실을 낸 광고업체 에이치이엔티의 청산작업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생산공장의 공간과 생산라인을 재정비하는 등 비효율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효율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29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3.7%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프랜차이즈사업의 핵심인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리가 부실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 "가맹점의 품질 관리와 서비스 관리, 위생 관리,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정립을 위한 통일성 확보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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