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EV 주가가 대폭 내렸다.

쌍용차 인수를 위해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사모펀드 키스톤PE가 제외됐다는 언론 보도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능력을 두고 시장의 의구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에디슨EV 주가 급락,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서 키스톤PE 빠져

▲ 에디슨EV 로고.


4일 에디슨EV 주가는 전날보다 18.56%(4250원) 급락한 1만8650원에 마감됐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키스톤PE의 쌍용차 인수자금 550억 원과 운영자금 500억 원 투입 계획을 취소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는 에디슨EV 외에 전기버스 전문기업 에디슨모터스와 사모펀드 운용사 KCGI, 키스톤PE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21년 11월 쌍용차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 에디슨EV가 쌍용차 지분 약 65%를 확보하고 KCGI와 키스톤PE가 각각 17.4%를 확보할 예정이었다.

키스톤PE가 쌍용차 인수단에서 빠지게 되면서 키스톤PE의 몫이던 쌍용차 지분 17.4%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속한 KCGI가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KCGI가 추가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앞서 2021년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11월 이행보증금 155억 원을 내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초 12월27일까지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후 인수대금 등 계약 세부사항을 두고 인수 당사자 사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본 계약 체결시한이 2022년 1월10일로 미뤄진 상태다.

에디슨EV 주가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을 공시한 10월25일 이후 급등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있었던 10월28일부터 11월11까지 481.7%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인수 일정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11월11일 종가였던 6만3400원에서 현재까지 주가가 70.58% 폭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