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삼성카드에 대안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신용카드 발급 심사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로 금융위원회의 지정대리인에 선정된 데 따라 삼성카드에 대안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삼성카드와 함께 출시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발급할 때 고객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정보를 삼성카드에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자사 신용평가 정보에 카카오페이로부터 받은 대안신용평가 정보를 더해 이용 한도와 발급 여부를 판가름한다.
금융위는 17일 제8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카카오페이를 금융회사의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
카카오페이는 지정대리인 선정으로 기존의 금융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플랫폼 이용정보를 활용해 사회 초년생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도 합리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내부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송금 등 자사 서비스와 이용자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고 최신 기술을 결합해 다면적 평가를 진행한 뒤 ‘카카오페이 평점’을 개발했다.
여기에 신용평가회사가 제공하는 신용 정보의 신뢰성과 대안 데이터가 가지는 변별력이라는 두 장점을 결합하여 카카오페이만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인 ‘K-CSS(Kakaopay-Credit Scoring System)’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하여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학생 및 사회 초년생 등의 금융 이력 부족자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어 포용 금융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