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미국 의약품 보관용기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미국에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를 활용해 보관용기 사업을 하고 있는 SiO2머티리얼즈사이언스(SiO2)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백신 등을 담는 용기(Vial) 이미지. <두산> |
SiO2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예방용 백신을 보관하는 용기(Vial)를 제조,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채취된 혈액을 담는 용기(BCT) 등을 생산하고 있다.
SiO2는 특수 플라스틱을 성형한 용기 내부에 유리와 유사한 성분을 3개 층으로 증착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두산은 SiO2와 협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용기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은 이번 투자로 SiO2 모든 제품에 관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백신 용기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고 앞으로 국내 직접 제조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시장, 특히 바이오 의약품 용기시장으로 발을 넓힌다는 방침도 세웠다.
두산 관계자는 “의약품 용기시장은 5~6개 업체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세계 의약품 용기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의약품 용기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