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 겸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뒤 임직원에게 보내는 첫 메시지에서 소신을 지니고 일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DS부문 사내게시판에는 경 사장이 임직원에게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 DS부문 대표 경계현 메시지, "데이터에 기반해 시너지 내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경 사장은 우선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가 소신을 지니고 소통할 수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경 사장은 "직원 개개인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모든 조직 구성원이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모든 조직이 데이터에 근거해 다른 조직과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도 적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디지털 전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2022년 모든 임원을 대상으로 알고리즘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DS부문 조직개편 소식도 알렸다. 미래 핵심사업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과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먼저 파운드리사업부에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코퍼레이트플래닝실'을 새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최고기술경영자(CTO) 조직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아래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공정개발팀을 신설했다. 생산기술연구소는 설비기술연구소로 이름을 바꿨다.

메모리사업부에서는 미래 기술 확보와 개발 오너십 강화를 위해 D램개발실과 플래시개발실 아래 각각 선행개발팀을 신설했다. 

메모리제조기술센터 거점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평택시로 이동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에서 진행했던 '썰스데이 토크'(썰톡)과 비슷한 형식의 경영진과 직원간 비대면 간담회를 15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