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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추진, 양세환 시선은 미국 MSD 우선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12-10 14: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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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가 글로벌 제약회사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네오이뮨텍은 내년 1월 임상2a상 결과를 발표할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미국 제약회사 MSD(머크)와 협업해 개발하고 있는데 기술수출 추진 상대 역시 MSD를 가장 먼저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네오이뮨텍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추진, 양세환 시선은 미국 MSD 우선
▲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10일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내년 1월에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의 임상2a상 시험 결과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NT-I7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췌장암, 대장암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적응증을 열어두고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2022년 1월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다.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해마다 제약바이오 종사자들과 투자자들이 모여 기술과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네오이뮨텍은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NT-I7의 대장암, 췌장암, 교아세포종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양 대표는 네오이뮨텍의 후보물질 NT-I7을 T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항체세포)에 기반한 면역항암제로 만들기 위해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2가지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인 MSD(고형암 5종 임상1b/2a상), 로슈(피부암 3종 임상1b/2a상, 비소세포폐암 임상2상), 비엠에스(위식도암 3종 임상1b/2a상) 등과 NT-I7의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NT-I7에 hyFc융합 플랫폼 기술과 IL-7(면역 T세포 발달과 유지의 핵심물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기존 IL-7을 이용한 신약의 낮은 생산성과 짧은 반감기(약효가 반으로 줄 때까지 걸리는 시간)를 극복했다고 설명한다.

프랑스 바이오기업 Cytheris가 IL-7을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체내 반감기가 짧고 생산성이 낮아 결국 개발을 포기해 현재 임상 시험 단계의 IL-7 신약 후보물질은 네오이뮨텍의 NT-I7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이뮨텍은 NT-I7에 관해 2017년 유럽의약품기구(EMA)과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림프구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행성다발초점성백질뇌병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각각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기도 했다.

네오이뮨텍이 비대면으로도 참석할 수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대면 참석을 결정한 것을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주목한다. 글로벌 제약회사와 NT-I7에 관한 논의를 깊이 있게 진행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양 대표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회사를 직접 만나 사업화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양 대표가 미국 제약회사 MSD와 2022년 기술수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점친다.

네오이뮨텍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임상 결과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네오이뮨텍은 MSD로부터 키트루다를 공급받아 NT-I7의 고형암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앞서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의 대장암과 췌장암 임상2a상 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NT-I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대장암과 췌장암 병용요법 임상2a상에서 대장암 환자군에서 3명, 췌장암 환자군에서는 1명이 부분관해(PR, 암이 처음 진단했을 때와 비교해 30% 이상 줄어든 상태)를 보였다.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환자와 비교해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대장암 환자군에서 18%, 췌장암 환자군에서는 6%였다.

네오이뮨텍은 기존 치료제인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이 0%(개선효과가 없음)를 나타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NT-I7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미국 면역항암학회에서 발표한 NT-I7의 데이터와 관련해 글로벌 제약회사와 미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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