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흑자를 18개월째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천만 달러(약 8조2149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천만 달러(약 8조2149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18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2020년 10월 115억5천만 달러와 비교해 흑자규모가 46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56억4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웃돌면서 2020년 10월보다 45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6억3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 8억3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는 1년 전 4억8천만 달러에서 22억2천만 달러로 급증했다. 22억2천만 달러는 운송수지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10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6%, 64.7% 각각 급등하면서 운송수입이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7천만 달러 흑자로 2020년 10월 25억 달러와 비교해 흑자 규모가 18억3천만 달러 줄었다. 배당소득수지가 1년 사이 15억7천만 달러 흑자에서 3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9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70억1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7억2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30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4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천만 달러 각각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