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순위. <카운터포인트> |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일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갤럭시A 시리즈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사업을 중단한 LG전자의 한국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3분기 한국 스마트폰시장 판매량 점유율은 85%로 직전 분기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판매량 점유율은 12%로 2분기보다 5%포인트 줄었고 스마트폰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 3분기 점유율은 2%로 직전 분기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한국스마트폰 시장규모는 LG전자의 사업 철수와 반도체 등 주요부품 공급난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시장규모가 8% 증가했는데 삼성전자가 8월 말 출시한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 등 3세대 폴더블폰 스마트폰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한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은 갤럭시Z플립3로 4위를 차지한 갤럭시Z폴드3와 합쳐 모두 100만 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스마트폰시장은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의 꾸준한 수요와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출시효과가 더해져 3분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공급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일부 신모델의 공급 상황도 여유롭지 못해 성장율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