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디지털 중심의 성장전략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광고산업의 회복세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지역에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제일기획은 디지털 중심의 성장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해 M&A(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의 광고계열사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의 광고와 마케팅을 대행한다.
북미에서 삼성전자의 마케팅 대행 물량과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기존에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의 마케팅을 대행하다가 가전사업부 마케팅 대행도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일기획의 북미 매출총이익은 올해 3분기 기준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28%, 45%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디지털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의 디지털사업 비중은 2018년 34%에서 올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제일기획은 디지털역량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메타버스 등 신규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880억 원, 영업이익 2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8.0%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