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 세액 2조8천억 원가량 중 절반 이상이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몫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서울시 구별 고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체 고지세액은 2조776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의 종부세액이 1조4681억 원으로 서울 전체의 52.9%에 이른다.
강남3구에 종부세가 고지 인원은 22만6천 명으로 서울 전체 48만 명의 47.1%였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고지 인원 9만2천 명, 고지 세액 8383억 원으로 서울 전체에서 고지 인원과 고지 세액이 가장 많았다.
서초구는 고지 인원 6만5천 명으로 3위, 고지 세액 3950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송파구는 고지 인원 6만9천 명으로 2위, 고지 세액 2348억 원으로 3위를 보였다.
강남3구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2020년 20만6천 명보다 9.7% 늘었다. 고지 세액은 2020년 6982억 원보다 110.3% 급증했다.
서울에서 고지 세액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금천구였다. 2020년 28억 원에서 올해 582.1% 급증했다.
노원구는 고지 인원이 6천 명에서 1만 명으로, 도봉구와 중랑구는 3천 명에서 5천 명으로 각각 늘어 고지 인원 증가율 66.7%로 가장 높은 구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