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영준(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내정자. <카카오> |
카카오 대표이사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류 대표는 기존
여민수 대표이사와 공동대표체제를 이룬다.
여민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 온
조수용 대표는 2022년 3월 임기 만료 이후 물러난다.
카카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이사와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내정자들은 3월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여 대표는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돼 카카오 성장을 이끌어왔다. 대표 선임 이후 비즈보드를 도입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핵심서비스인 카카오톡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 확장에 지향점을 두고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모바일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갑을 출시하는 등 많은 개선과 변화를 추진해왔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가 약속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해 재연임이 결정됐다"며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성장을 이뤘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고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핀테크산업 영역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2017년 1월부터 독립법인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로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부터 대출, 투자, 보험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생활금융 서비스로 지갑없는 사회 실현을 가시화했다.
류 내정자는 최근 성공적으로 카카오페이 기업공개를 이끌었으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서 활동하며 핀테크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카카오는 "류 내정자는 카카오 초기에 입사해 카카오 기업 문화와 카카오톡, 상거래(커머스), 핀테크 등 서비스에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며 "개발자로 시작해 기획, 사업 등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카카오페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혁신기업으로서 카카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내정자는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은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설렘도 있다”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조수용 대표가 2022년 3월 임기 만료 이후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