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고객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통해 가명정보 활용능력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는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한 중신용 및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고객 신용평가모형 개발사례로 '2021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가 합동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 정보와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를 뜻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가명결합 및 머신러닝을 통해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이 모형을 올해 6월부터 실제 카카오뱅크 대출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모형과 대비해 동일한 불량률 수준에서 중저신용 고객의 승인율이 높아졌으며 중위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해 대출이 가능한 고객군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무보증 중신용대출 공급규모가 1~5월까지 월평균 351억 원에서 8월에 3004억 원으로 늘어냤다고 밝혔다.
하경태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 팀장은 "앞으로도 대안 정보를 가명 결합해 모형의 변별력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며 "카카오뱅크만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포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