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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LA오토쇼에서 대형SUV전기차 EV9 콘셉트카 선보여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11-18 14: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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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LA오토쇼에서 대형SUV전기차 EV9 콘셉트카 선보여
▲ '더 기아 콘셉트 EV9' 전면부 모습. <기아>
기아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전기차 EV9의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콘셉트 EV9)’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는 1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2021 LA오토쇼' 사전 언론공개행사인 '오토모빌리티LA'에서 첫 대형SUV전기 콘셉트카인 콘셉트 EV9을 선보였다.

기아는 19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2021 LA오토쇼'에 1867㎡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콘셉트 EV9과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 4대를 포함해 모두 21대 등의 차량을 전시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기아의 첫 대형전동화SUV 콘셉트카는 탄소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 기술을 근간으로 한 실내공간이 결합됐다"며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기아의 놀라운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지표인 콘셉트 EV9을 LA 모터쇼를 통해 세계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콘셉트 EV9는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기아는 EV6에 이어 더 기아 콘셉트 EV9에서도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콘셉트 EV9에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SUV의 주요 특징을 반영했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는 전장(차량 앞뒤 길이) 4930mm, 전폭(사이드미러를 제외한 자동차의 좌우 폭) 2055mm, 전고(자동차 높이) 1790mm, 축거(차량 앞바퀴 중심부터 뒷바퀴 중심까지 길이) 3100mm 크기를 갖췄다.

기아는 콘셉트 EV9의 주요 전동화 목표로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 수준 주행,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사용할 때 20~30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등을 제시했다.

콘셉트 EV9의 전면부는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했다.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패널 양 끝에서 안쪽으로 점진적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의 '스타 클라우드 패턴'을 적용해 차체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차량의 시동이 켜지면 점등되면서 웰컴 라이트 기능을 사용할 때 각 열의 램프가 순서대로 점등돼 콘셉트 EV9의 기술력을 강조한다.

기아는 타이거 페이스 상단부에 주행 중에 전면부에 부딪히는 공기를 후드로 보내 저항을 줄여주는 공기 흡입구(에어 벤트)를 배치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공력성능 측면에서 큰 차체와 각진 형태의 디자인을 보완할 수 있도록 차량 루푸에는 수납형 루프레일 등을 통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였다.

후면부는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테일램프를 통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화했다.
기아, LA오토쇼에서 대형SUV전기차 EV9 콘셉트카 선보여
▲ '더 기아 콘셉트 EV9' 차량 실내모습. <기아>
기아는 콘셉트 EV9의 실내공간 디자인 키워드로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탁 트인 라운지처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알파벳 'O' 형태의 크래쉬패드를 배치했다. 크래쉬패드는 이른바 대시보드로 불리는 부품으로 차량 내부에서 엔진룸의 각종 기계장치가 보이지 않도록 가리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기아는 “공간감 있게 처리한 중심부로 가벼운 느낌을 연출하는 O자 형상은 외관의 크고 단단한 느낌을 이어받은 질감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상징한다”며 “특히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승객의 시선을 크래시패드에 집중시켜 가벼움과 단단함의 대비를 더욱 부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콘셉트 EV9은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3가지 실내모드를 갖췄다.

기존 차량과 동일한 '액티브 모드(Active Mode)'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 차량의 시트 배열로 1, 2, 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보는 것을 말한다.

'포즈 모드(Pause Mode)'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엔조이 모드(enjoy mode)'에서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다.

기아는 3열 측면에 컵 홀더,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물품을 붙일 수 있는 자석 레일과 전자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파워 아웃렛을 적용해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기아, LA오토쇼에서 대형SUV전기차 EV9 콘셉트카 선보여
▲ '더 기아 콘셉트 EV9' 측면 모습.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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