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군의 7번째 2800톤급 호위함인 천안함이 진수됐다.
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의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천안함 모습. <현대중공업> |
이 함정은 기존 1500톤급 호위함(FF)과 12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2800톤급 호위함(FFX Batch-Ⅱ) 7번함이다. 2010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순국한 해군 장병 46명을 기려 천안함으로 이름 붙여졌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규모로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할 수 있으며 함정 꼬리 부분에서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며 수중방사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한영석 부회장은 "순국한 장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려 품질과 성능 강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민적 염원이 담긴 최신예 호위함인 만큼 인도되는 순간까지 함정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함은 해군의 인수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2023년 6월 해군에 인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