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보다 40% 이상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문 대통령은 2일 영국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전보다 14% 정도 상향한 목표로서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 과제이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은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아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라며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도 했다.
국제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30% 줄이는 내용의 국제협약으로 미국, 유럽연합 등 2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산림복원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무는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이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했고 연말까지 추가로 두 기를 폐쇄한다”며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를 중단했고 신규 해외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