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한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전기 등 삼성중공업 주요 주주인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인 2021년 9월17일 기준으로 삼성중공업 지분은 최대 주주인 삼성전자가 16.0%, 삼성생명이 3.1%, 삼성전기가 2.2% 보유하고 있다.
세 회사의 이번 출자규모는 삼성전자 1710억 원, 삼성생명 328억 원, 삼성전기 232억 원이다.
이외에 삼성SDI, 삼성물산, 제일기획도 유상증자 청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모든 출자 금액은 233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사주조합도 이날 2565억 원 규모의 청약에 참여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25일 주당 513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사실상 증자대금 1조2825억 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는 28일과 29일 구주주 대상 청약을, 11월2일과 3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11월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된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박 발주 증가, 선박 건조가격 상승 등 시황 호조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사업 수주로 신규수익을 창출해 본격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