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합병한다.

위메이드는 25일 이사회에서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2022년 2월1일이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내년 2월1일자로 합병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이번 합병을 통해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현실과 융합한 3차원 가상공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게임뿐 아니라 다른 게임도 플레이투언(돈을 벌기 위해 게임하는 것)으로 변환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위메이드트리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뒤 블록체인 게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블록체인 플랫폼사업과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도 운영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대표 게임인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위메이드트리의 가상화폐인 위믹스 플랫폼과 결합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내놓기도 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170여 개 국가에 12개 언어로 정식 출시됐다. 현재 서버 167개가 돌아가는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미르4의 변혁적 성장이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위메이드의 비전은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의 기축통화로 만드는 것이며 이번 합병은 그 시작이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Gate.io, MEXC, 리퀴드글로벌 등에 상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