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층간소음차단 최고수준인 1등급 기술력 확보, 국내 최초

▲ 현대건설이 개발한 층건소음 저감 시스템.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차단 1등급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바닥구조시스템에 특수소재를 추가 적용해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선된 바닥구조시스템은 ‘H 사일런트 홈시스템 I’에 소개했던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한 소재를 추가 적용해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받았다. 

층간소음은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성인의 보행 및 아이들의 뛰는 소리 등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특히 세대 사이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중량충격음이다.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수준은 위층의 과도한 충격이 아래층에서 거의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뜻한다.

층간소음 테스트는 실험실에서 측정해 실제 현장과 오차가 발생하는데 현대건설은 실험실이 아닌 현장실증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에 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