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세계에서 1억 가구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구독하는 1억1100만 가구 이상이 오징어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된 한국 드라마 시리즈다.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생존경쟁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9월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전체 국가 94곳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비영어권 시리즈 최초로 21일 연속으로 오늘의 톱10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박해수·위하준·정호연씨는 6일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일 지미 팰런’에 출연했다.
이밖에 오징어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글로벌 통신사 블룸버그 등도 오징어게임과 관련해 한국 창작자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영 넷플릭스아시아태평양콘텐츠 총괄 부사장(인도 제외)은 “넷플릭스가 한국 투자를 시작한 2015년 당시 목표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했던 꿈 같은 일을 오징어게임이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도 9월27일 미국에서 열린 코드콘퍼런스 2021에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