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대책을 통해 발표된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 후보지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대전시 읍내동 등 3개 소에 지구지정 제안을 마치고 후속절차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9월21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돼 후보지에서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데 따른 후속조치다.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사업대상 규모는 2만㎡ 미만이다.
특히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규제 완화와 함께 토지 등 소유자가 원하는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으며 소유자 및 세입자에게 임시 거주지를 제공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가 마련돼 있다.
지구별 사업 추진방향을 보면 수원 서둔동은 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만큼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사업이 추진된다.
안양 안양3동에는 인근 안양서초교, 안양예고 등 학교와 연계해 교육 기능이 강화된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대전 읍내동에는 인근 대전 효자지구와 연계해 쾌적한 주거공간이 마련된다.
토지주택공사는 10월 중순에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의 사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공청회를 실시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백용 토지주택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의견을 적극 청취해 지역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주택공급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