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은행이 고용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최배근 교수는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물가안정을 후순위로 두고 있는데 한국은행은 너무 물가안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금융자본의 이해를 반영하는 것이고 일반사람들은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고용안정 중심의 통화정책을 구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고용안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면 발권력을 동원해 경기부양에도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정기국회 때 민주당에서 고용안정을 추구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한국은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사람들은 모르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기업들한테도 많이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기업은 지원하면서 경제적 취약계층들에게 왜 기회가 제약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캠프 정책조정단장으로 위촉됐다. 이전부터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최 교수는 4일 유튜브 최배근TV 채널에 올린 ‘부유층과 은행자본의 편인 한국은행’ 영상에서 한국은행이 충분한 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