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점포 다변화와 온라인쇼핑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증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하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점포 다변화와 온라인 확대 추진”

▲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4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3만1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높은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 모멘텀도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오프라인 점포의 다변화를 통한 영업효율 증대와 온라인쇼핑 매출비중 확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643억 원, 영업이익 6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9% 증가하는 수준이다. 

2020년 3분기에는 에어컨 판매 호조와 대형가전 10% 환급 등의 호재에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하반기에 코로나19 반사이익이 적지 않았는데 이 점이 2021년 3~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점포 18개의 문을 닫았고 올해도 점포 22개를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반면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을 2020년 15%에서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점포 1곳당 매출액은 점포 다변화를 통해 좋아질 수 있지만 평균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세는 강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해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쇼핑몰 영업을 적극 활성화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9852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롯데하이마트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게 좋아졌다”며 “현재 가격대에서는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