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300조 원을 넘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와 매도 결제액을 합한 금액은 약 2771억 달러(약 328조 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다.
 
올해 해외주식 거래액 300조 넘어서, 테슬라가 개인 결제 26조로 1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올해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한 해 결제금액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보였다. 6월21일 기준 해외주식 결제액은 1985억 달러(약 233조 원)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매수와 매도 결제액이 218억 달러(약 26조원)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79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밈 주식’(meme stock,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도 해외주식 거래급증에 큰 역할을 했다.

대표적 밈 주식으로 떠오른 게임스톱(65억 달러), AMC엔터테인먼트(57억 달러)는 각각 결제액 규모 3위와 5위에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거래도 활발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 페이스북·넷플릭스 등 대형기술주 관련 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N(BMO REX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 등이 각각 결제액 규모 4위, 8위에 올랐다.

9월16일 기준 올해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158억 달러(18조6천억 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매수액(140억 달러)보다 12.8% 많다.

테슬라의 순매수금액은 14억5천만 달러(1조7081억 원), 애플은 6억1천만 달러(7186억원)였다. 알파벳(4억7천만 달러), SPDR S&P500 ETF(4억2천만달 러), TSMC(3억7천만 달러)가 순매수금액 3~5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