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관급공사 특혜 수주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박 의원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건설회사를 압수수색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4일 박 의원의 피감기관 발주공사 특혜수주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건설회사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 의원 박덕흠 피감기간 공사 특혜수주 의혹 관련 건설사 압수수색

▲ 서울경찰청 로고.


박 의원은 2012년부터 6년 동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족 명의 건설사들을 통해 수천억 원 규모의 피감기관 발주 공사를 수주한 혐의(직권남용·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의 2차례에 걸친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박 의원을 입건했고 올해 5월 서울시 도시기반건설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고발과 의혹 제기 등으로 논란이 일자 2020년 9월 탈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