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25조 원 규모의 연기금투자풀 운용을 맡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14일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뽑혀

▲ 삼성자산운용 로고.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14일 진행된 주간운용사 선정절차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입찰가격점수 9.7173, 기술평가점수 81.0978으로 종합평점 90.8151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이 협상을 잘 마무리하면 앞으로 2025년 말까지 6회 연속 주간운용을 맡게 된다.

연기금투자풀제도는 소규모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약 80여개 기관의 자금을 풀(Pool)로 만들어 운용하는 제도다. 현재 운용규모는 약 35조 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25조 원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2001년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처음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뒤 20여 년동안 계속 주간사에 선정되면서 운용능력을 키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외부위탁운용사업(OCIO)은 현재 사업규모가 약 100조 원에 이르고 앞으로 연기금뿐 아니라 대학 등 민간에서도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사업분야"라며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25조 원 외에도 2회 연속 운용중인 산재기금 23조 원 등 약 50조 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