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업체의 생산량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에서 국산차 판매는 줄고 수입차 판매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산업동향담당자, 산업연구원 전문가와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제작한 보고서 ‘2021년 자동차산업 수정 전망 및 시사점’을 13일 발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자동차업체의 생산량이 36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4.4% 늘어나는 것이다.
수출이 전체 생산량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출물량은 215만 대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시장의 수요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4.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판매물량은 151만 대로 2020년보다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차는 33만 대가 팔려 1년 전보다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국내 자동차생산량은 211만 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수출물량이 124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1% 늘고 국내판매물량은 87만 대로 6.8% 줄었다. 수입차는 19만 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면서 국산차와 차이를 더욱 좁혔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자동차업계는 최근 성공적 노사협상 타결 등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도 개별소비세와 중고차매매업 진출 등 국산차와 수입차 간 역차별을 개선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수입차와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