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주요 건설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1일 합병한 DL건설은 올해 7월 발표된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가 5단계올라 12위를 차지했다"며 "대기업 그룹의 건설사들이 1~11위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수주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DL건설 주요 건설사로 발돋움, "풍부한 현금으로 개발사업 늘려야"

▲ 조남창 DL건설 대표이사 사장.


DL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의 신규수주를 내면서 이 부문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8월 기준 4천억 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DL건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늘려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DL건설은 현재 개발사업 수주잔고가 거의 없다"며 "상반기 기준 4100억 원 수준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자체주택사업과 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 등 개발형사업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DL건설로 합병되기 전 고려개발은 거제도매립사업, 용산아크로타워, 천안종합휴장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20여개의 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에 참여하는 등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

DL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0억 원, 영업이익 23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