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평가된 주택가격이 2~3년 뒤에야 조정될 것이란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화상으로 부동산포럼을 개최하고 실질적 주택 공급 확대방안을 찾고 정책 대응방안과 시사점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 "고평가 주택 가격 2~3년 뒤에나 조정될 것"

▲ 한국개발연구원 로고.


이번 부동산포럼에는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진, 부동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윤지혜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 진단과 향후 전망’을 발표하며 최근 주택가격 상승요인은 주택공급 물량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주택 가격 상승은 공급물량 부족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며 “신규 공급물량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및 정부의 신규택지 지정 등으로 2~3년 뒤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3년이 지나야 고평가된 주택 가격이 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택 공급을 실질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정비사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정비사업 물량감소의 사회적 기회비용이 연 5천억 원 수준이다”며 “해제된 재개발구역의 정비사업 진행가능성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공공주도의 정비사업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주도의 정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