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유럽 지역에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세운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전시회 IAA2021에 참석해 유럽에 새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겠다고 밝혔다.
 
인텔 유럽 파운드리에 110조 투자, CEO 겔싱어 “유럽 위한 혁신기지”

▲ 팻 겔싱어 인텔 CEO.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800억 유로(약 110조3천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새 공장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공장 설립과 함께 자동차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텔 파운드리서비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들이 첨단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겔싱어 CEO는 “자동차는 타이어가 달린 컴퓨터가 되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유럽에 있는, 유럽을 위한 혁신기지를 세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인텔은 3월 파운드리사업 진출을 발표한 뒤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투자방안을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