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8월 세계 선박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7일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1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8월 국내 조선사의 세계 선박 수주율 57%로 1위 4개월째 지켜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한국은 78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57%로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중국은 37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27%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올해 1~8월 세계 선박 누적 수주량은 3239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늘어났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1~8월 1366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늘었다.

한국은 올해 발주된 14만㎥급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8척 가운데 37척(97%)를 수주해 독보적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앞으로 러시아와 카타르 등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누적 수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8월 145.8포인트로 나타났다. 7월 144.5포인트보다 높아졌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350만 달러,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705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천~1만4천TEU) 1억4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17만4천㎥ 이상 LNG선은 1억9800만 달러로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