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장 중반 하락하고 있다.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2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속속 낮추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 장중 하락,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 부진에 약세 지속

▲ 엔씨소프트 로고.


7일 오전 2시1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3.00%(1만9천 원) 떨어진 61만4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한때 61만2천 원까지 내리면서 장중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30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낮췄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게임성과 과금방식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구 연구원은 "게임성 측면에서 원작의 연계 액션을 온전히 살리지 못했고 비주얼 아트가 원작 감성을 구현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며 "과금방식도 아용자 거부감이 크게 발생했으며 이는 이용자 리텐션(잔존률) 감소로 이어져 예상보다 낮은 하루평균매출로 귀결됐다"고 내다봤다.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2 하루평균매출 추정치는 기존 30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날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푸트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 원에서 9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부진한 성과로 엔씨소프트의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보다 각각 7.8%, 10.7% 하향 조정됐다.

다만 김동희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 매출순위는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엔씨소프트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영기' 시스템을 없애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순위는 좀 더 상승하거나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도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