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HMM 임금협상 타결을 통해 국적 해운사로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 

산업은행은 2일 HMM 임금협상 타결과 관련해 “앞으로 노사가 합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경제에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HMM 임금협상 타결에 "국적 원양선사로서 역할 기대"

▲ KDB산업은행 로고.


산업은행은 이번 임금협상에서 구조조정 과정 중 낮아진 임금수준에 대한 보상방안을 협의해 현재 영업실적은 물론 미래 변동성까지 동시에 고려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산업은행은 “노사가 치열한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HMM의 중장기 발전 및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대승적 합의를 했다”며 “그 과정과 결과를 놓고 채권단으로서의 고민과 우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또 노사가 참여하는 TF에서 향후 마련할 성과급 제도와 3년 동안 임금조정 방안에 노사가 합의하면 3년 동안 임금협상을 갈음하기로 한 점에 주목했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시도가 HM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발전적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HMM 주채권은행이자 최대주주다.

HMM 노사는 이날 오전 임금 7.9% 인상,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또 향후 3년간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임금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