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이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ACAMS)와 손잡고 자금세탁 방지역량을 강화한다.

코빗은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코빗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와 협약, 오세진 "자금세탁방지"

▲ 코빗 로고.


이번 협약은 △코빗의 ACAMS 기업회원 서비스 도입 △코빗의 ACAMS 내 한국 대표 가상자산사업자(VASP) 활동 및 글로벌 표준 마련 △코빗 임직원 대상 송근섭 ACAMS 한국 대표의 자금세탁 방지교육 진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ACAMS와의 업무협약은 24일 마감되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코빗은 기업회원서비스를 활용해 모든 임직원들에게 자금세탁 방지와 경제제재 관련 전문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자금세탁 방지업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ACAMS는 글로벌 가상자산사업자 자금세탁 방지제도 표준 마련을 위한 역할 증대와 한국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빗은 리스크 관리 부서인력의 약 60%가 공인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자금세탁 방지 전문인력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회석 코빗 재무담당이사(CFO)를 포함한 2명은 공인국제제재전문가 자격증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공인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 자격증 보유자는 코빗이 가장 많으며 공인국제제재전문가 합격자를 보유한 거래소는 코빗이 유일하다.

ACAMS는 180개 국가, 8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자금세탁방지협회로 자금세탁방지 교육프로그램과 공인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공인국제제재전문가 자격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이사는 "코빗은 경영진부터 임직원까지 자금세탁 방지업무 역량 강화에 높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자금세탁 방지업무분야에서 국내 가상자산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