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
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과 함께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31일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9월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모터쇼 ‘2021 IAA모빌리티’에서 차량 실물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개발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미국 자율주행기술기업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디자인을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바탕으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외관을 보면 차량 지붕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자율주행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 공간 정보를 습득하는데 현대차그룹은 이들을 차량 고유의 디자인요소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탑승자가 한 눈에 로보택시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외에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특징으로 △탑승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넓고 독립된 실내공간 △무인 자율주행차량과 탑승자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술 △높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지닌 고도화한 자율주행기술 등을 꼽았다.
▲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실내. |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아이오닉5가 자율주행에 필수적 안전과 편의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모셔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현대차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업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전문적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며 “높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탄생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모델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을 목표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개발했다. 레벨4는 차량의 자동화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해 운전하고 비상상황에도 운전자 개입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량으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서비스에 투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