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이 마취신약의 용량을 낮추고 적응증도 확대해 시장에 내놓는다.

하나제약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에서 전신마취의 유도 및 유지’와 ‘성인에서 30분 이내의 단시간 시술 때 진정의 유도 및 유지’를 적응증으로 한 바이파보주 20mg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사 사장.

▲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사 사장.


올해 1월 식약처로부터 ‘성인에서 전신마취의 유도 및 유지 적응증’으로 바이파보주 50mg에 품목허가를 받았는데 이번 바이파보주 20mg에는 ‘성인에서 30분 이내의 단시간 시술 때 진정의 유도 및 유지’ 적응증이 추가됐다.

하나제약은 이번 바이파보주 20mg 품목허가 획득을 통해 기존 바이파보주 50mg와 함께 내시경 관련 마취 시술 및 수술에서 이들 제품이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3월 바이파보주 50mg을 출시한 이후 대학병원 및 상급병원 등의 처방목록에 등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진정 적응증 추가를 통해 기존에 진정 내시경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 미다졸람뿐만 아니라 프로포폴의 한계를 극복하는 마취신약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마취와 진정의 양대 적응증을 모두 획득한 만큼 바이파보주의 환자 접근성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2013년 1월 독일제약사 파이온으로부터 최대 39억 원을 들여 바이파보주의 국내 판권을 독점으로 확보했다. 

2020년 1월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6개 국의 판권을 얻는 데 74억 원을 투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