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권에 첨단산업 벨트 조성, 메가시티 구축도 지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청권에 첨단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29일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바이오·2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은 과학기술 중심의 초광역 메가시티화가 필요하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시작해 오송~청주~괴산~천안·아산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으로 키워내겠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K-바이오랩 허브 국가공모사업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비수도권에 가점을 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공모사업에는 인천이 선정됐다.

그는 “바이오산업 메카로 떠오르는 충북 오송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건립하는 등 오송과 충남·세종을 이어 세계적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충남, 충북, 세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려면 권역별 메가시티 조성이 필요하고 국토 중심에 위치한 충청권 메가시티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청주 도심 통과 노선으로 조속히 확정하는 한편 동서 횡단철도(충남 대산~천안~청주~경북 울진) 건설, 충북선 고속화 사업 조기완공, 강호축(강원~충북~호남 축) 고속철도망 완성을 통해 통일 이후 대륙 진출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철도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 밖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행정수도 완성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시즌2 추진 △환황해권 해양 관광벨트와 충북 북부권 에코 순환루트 구축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공정성장은 국가 균형발전, 즉 국토의 공정한 성장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며 “충청의 사위 이재명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모든 국토가 골고루 잘 사는 균형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