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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 IT직업교육 표준 만들까, 손성은 새 성장동력에 집중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08-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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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가 IT직업교육사업에서 스타강사와 심화교육과정을 앞세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손 대표는 과거 IT업계에서 몸 담기도 했는데 메가스터디교육이 중등교육과정에서 만든 표준화된 시스템과 사업 노하우를 IT직업교육과정에도 이식해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려고 한다.
 
메가스터디교육 IT직업교육 표준 만들까, 손성은 새 성장동력에 집중
▲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

29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손 대표는 IT직업교육과 관련해 현업종사자와 교육업계에서 유명한 스타강사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IT직업교육에 맞는 최적의 커리큘럼을 만들고 수강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

또 1대1 맞춤형 교육과 입학기수별 관리제도 등 메가스터디교육이 중등교육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IT직업교육에도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IT아카데미는 4월부터 프로그래밍 1대1 수업인 메가IT블랙프리미엄반을 만들어 입시생, 대학생, 취업준비생과 현업종사자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손 대표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다른 교육기관들과 차별화하면서 메가스터디교육의 IT직업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직업교육업계는 커리큘럼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에 못 미치고 단순한 국비지원 졸업생만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양질의 IT직업교육에 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 IT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어 IT직업교육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 12월 내놓은 2020년 ICT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 47.9%가 애로사항 1순위로 ‘인력부족’을 꼽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업계 최고연봉을 앞세운 공격적 인력확보에 나서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IT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디지털뉴딜2.0'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46조6천억 원을 IT직업교육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19년 메가스터디 IT아카데미 서울 강남점을 열고 IT직업교육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현재 서울 강남과 신촌, 인천, 수원, 부산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메가스터디 게임아카데미를 열어 개발과 디자인 등 게임업계 실무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손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한다면 IT직업교육사업은 메가스터디교육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는 전자공학도 출신으로 이동통신업계에서 잔뼈가 굵었고 메가스터디에서는 온라인사업 총괄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만큼 IT업계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IT직업교육사업에서도 솜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고등학생 및 대입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중등교육시장에서는 1위 기업이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제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창업자 손주은 의장은 2014년 메가스터디 매각을 추진했는데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기업가치를 평가절하당하는 쓴맛을 봤다. 이에 2015년 메가스터디교육을 분리하고 초중등, 대학, 성인교육 시장으로 다각화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때부터 메가스터디교육의 키를 잡은 이가 손 의장 동생인 손성은 대표였다. 그는 중등교육사업의 질적 향상과 다른 교육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손 대표는 2017년 공무원 및 자격증 교육기관 아이비김영을 인수하고 성인교육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20년 말 기준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고교와 재수 65%, 초중학교 20%, 대학 10%, 취업 5% 등으로 구성돼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803억 원, 영업이익 8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3.3%, 영업이익은 16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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